* 아래 착샷은 모두 클로젯셰어한 옷입니다! *
클로젯셰어에서 의류 셰어받기 시작한 지 벌써 4개월째다.
클로젯셰어를 처음 접하면 (나 처럼) 이게 뭔가 싶고 어떻게 이용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고 어리둥절할 수 있다. 클로젯셰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을 위해 솔직한 후기를 써보기로!! ㅎㅎ 누가 시킨 거 아니고 자진해서 쓰는 겁니다.
마지막에 의류공유하는 꿀팁도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클로젯셰어는 의류 공유 그리고 가방 공유가 있는데 내가 한 건 의류 공유! 한 달에 한벌씩 두 번 빌릴 수 있는 멤버십이다. 멤버십은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닌 듯싶었다.
근데 사실 옷 한벌만 사도 브랜드에서 티셔츠만 10만 원이 넘는데 7만 원대로 두벌씩 빌린다는 게 이제는 별로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클로젯셰어에 공유되는 옷들은 소위 '브랜드'가 있는 옷들로 구입하려면 비싼 옷들이 굉장히 많다. 아닌 옷도 간혹 있지만.
나는 디테일이 특이한 옷들을 좋아하는데 또 뭐든 잘 질려하는 타입이어서 쉽게 살 수가 없다. 클로젯셰어는 그래서 시작했다. 나 같이 옷 쌓아두는 거 싫어하고, 잘 질리는 사람에게는 의류 공유 서비스가 최고인 듯.
1개월=>4개월차 이용후 마음이 바뀐 이유
https://youtu.be/4YTldb_J9ZM
유튜브에는 1개월 사용해보고 리뷰를 올렸었는데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클로젯셰어에 푹 빠졌다는 점이다..ㅋㅋ
당시 지적했던 앱 안정성 문제는 많이 잡혔다.
여전히 무거운 느낌은 있지만 고객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장해나가는 팀이라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매달 두 번 옷을 고르고 배달받을 때 두근거리고, 쇼핑 혹은 선물 받는 느낌이라 재밌다! 최근에 쇼핑을 많이 줄여서 그런지 더욱 재미가 높아진 듯.
첫달에는 무슨 옷을 골라야할지, 어떻게 골라야하는지 몰라서 진짜 엉망
이게 첫달에 처음 빌린 옷... ㅠㅠ 미침
진창이었다... 첫달 빌린 옷 보면 가관..ㅋㅋ
진짜 헤그리드가 입을 만한 왕 큰 망또 옷이 왔다. 아니... 정말이지 코트가 그렇게 길 일이냐고 ㄷㄷㄷ
결국 못 입고 반품 보냈다.. 후. 아까운 쉐어링기회를 날림.
3개월 차 된 지금은 보는 눈이 생겨서 훨씬 수월해졌다.
의류공유를 무한대로 받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건 아니라서 한 번의 기회를 날리면 매우 속상하다. 근데 잘 보고 잘 빌리면 만족도가 엄청 높아진다.
클로젯셰어에는 아직 쉐어링 후기가 많이 없고 기본 착샷이 없어서 옷 고르는 게 은근 까다롭다.
그래서 꿀팁 한 가지를 미리 소개하면!!
1. 클로젯셰어에서 적어둔 사이즈를 정말 잘봐야한다.
2. 첫 달에는 무난무난열매를 먹은 옷들로 시작하자.
무난한 옷들로 시작해서 점점 하나씩 파격적인 거 하나씩 섞는 식으로 도전해보는 게 좋다.
점점 보는 눈이 생겨서 나중에는 나한테 잘 맞을만한 옷이 뭔지 확실히 보인다. 1개월째는 별로 그런 게 안 보였는데 4개월 차 되니 짬이 생겨서 이제는 영 실패할 일이 거의 없는 거 같다.. ㅋㅋ
제일 중요한 꿀팁
클로젯셰어에서 사전 검수를 꼼꼼히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잘 체크가 안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의류를 빌리고 택배를 받았을 때, 곧바로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다. 이건 나만의 꿀팁이다.
나중에 흠집이 생겼을 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면 곤란에 빠질 수 있다.
만일 의류 공유받은 사람이 그걸 망가뜨려서 상품가치가 없어지면 보상금을 지불하고 그 옷을 내가 가져야 한다.
위 옷은 beaker의 옷으로 보상금을 내가 구입을 했다. 솔직히 데일 리템으로 맘에 들었어서 보상금 지불하라고 했을 때 반가웠다(?)
물론 옷 쉐어링 해준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가 만든 흠집인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그렇다고 하니 그런 걸로.
뭔가 증거가 없으니 할 말이 없더라..ㄷ
결론 : 의도치 않게 나한테 새 재킷이 생겼다.
보상금 지불 사건이 생기면서 느낀 점은
1) 내가 구입해서라도 갖고 싶은 옷을 대여해야 한다는 것
2) 생각보다 보상금이 정말 낮다.
3) 오염이 잘 될 수 있는 흰색, 아이보리 옷은 되도록 빌리지 말자!!
나 같이 칠칠맞은 애들은 흰 옷 빌렸다가 보상금 여러 번 지불할 듯.. 특히 안 지워지는 거 튀었다간.. ㄷㄷ
총평
클로젯셰어하면서 옷 걱정이 없어졌고, 진짜 옷 값으로 나가는 돈을 그동안 많이 세이브했다. 그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딴 욕심은 별로 없는 옷 욕심은 많은 편이라 많은 물욕이 클로젯셰어로 달래진 듯 하다.
내가 좀 능력이 더 있으면 무한 공유할 수 있는 멤버십을 갖고 싶...(...)을 정도다. 또 욕심이 점점 커진다! 으어어어
두 번째 좋은 점으로는 여행 갔을 때, 특수한 경우 입을 만한 옷을 지르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았다.
팔라우 여행 갈 때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가서 입고 싶어서 클로젯셰어에서 나시 원피스를 빌렸는데 너무너무 나한테 잘 어울려서 행복했다.
요렇게 이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이런 옷은 평소에 잘 못 입고, 몇번 못입고 처박아둘 수밖에 없는데 클로제 셰어 하면 여행 때만 입고 돌려주면 끝!
위 원피스는 정말 소재가 고급스럽고, 퀄리티가 정말 좋은 옷이어서 좋았다.
역시 여행때 되면 뭐 한번 입을 건데 하면서 싸구려 여름옷을 샀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ㅋㅋ
세 번째 좋은 점은
의류 브랜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다는 것! 솔직히 백화점도 잘 안 가고 브랜드도 잘 몰랐는데 클로제 셰어 하면서 세상에는 정말 많은 브랜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와중에 나랑 감성 갬성이 잘 맞는 브랜드를 찾는 재미가 있더라.
#그리디어스
#sjyp
#쟈니헤잇재즈
같은 브랜드를 알게 돼서 넘 좋다. 특히 그리디어스는 넘나 내 취향이라서 돌아가며 다 빌려보고 있다. ㅎㅎ 빌릴 때 마다 넘 이뻐서 행복 ㅋㅋ 적당히 특이하면서 포인트 주기 좋은 옷들이라 좋다
결론 : 옷장이 터져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미니멀리스트이면서, 패션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클로젯셰어를 추천한다.
#클로젯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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