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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게임 콘텐츠의 리밸런싱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하여 feat.독도버스

by 한비과장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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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메타버스에 탑승! 앞으로 성장성이 뚜렷한 '독도버스' 입문기

 

나도 메타버스에 탑승! 앞으로 성장성이 뚜렷한 '독도버스' 입문기

'메타버스', 그동안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아직 뭐가 뭔지 어렵고.. 그렇다고 외면하기에는 뒤처질 것 같고..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라는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건 깔아봤다가 "내가 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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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버스' 돈 되냐?"는 친구의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독도버스' 돈 되냐?"는 친구의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독도버스' 한다며, 그거 돈 되냐?" 친구의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전 NFT기반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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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열심히 하던 게임이 있었다. 

 

이름은 그x사가...  화려한 게임비주얼, 콘텐츠도 대단했지만 오픈할 때 부터 대형 어그로 영상으로 관심을 끌어 초반 가입자를 많이 모았던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일어나게 됐으니...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것은 '소통'의 문제였다. 

 

출처: 지존조세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8fReWQz2Ibk)

 

워낙 유저들의 초반 화력이 강하기도 했었고, 게임사 측에서도 유저를 끌기 위해 아이템 등을 퍼주다보니 다음 콘텐츠를 만들기도 전에 최종보스를 깨는 유저들이 많았다. 준비해놓은 콘텐츠를 유저들이 이렇게 빨리 해치울지는 아마 게임사도 예측을 못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게임사는 잠수함 패치(공지없이 몰래 수정하는 패치)를 통해 게임 난이도를 조절, 최종보스의 난이도를 높여버렸다. 이를 눈치챈 민심은 들고 일어났고 뒷 수습으로 어느정도 마무리 된 듯 했으나, 게임사-유저간 신뢰가 깨어지면서 이후 공지나 게임 패치에 대해서 불만을 삼는 일이 점점 늘어났다. 소통 방식에 실망한 유저들이 대규모 이탈하면서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을 달리던 해당 게임은 어느샌가 뒤로 쭉쭉 밀려나게 됐다. 

 

 

이 정도 급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NFT기반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에도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아, 하나 먼저 짚고 가자면... 

독도버스를 단순히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충격적일 수도 있는 팩트가 하나 있다. 독도버스는 게임이 아니다. 
독도버스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NFT기반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인데, 풀어 말하자면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가치창출을 추구하는 메타 파이낸스의 혁신을 위한 플랫폼...? 정도라고 표현해야 할까.  
독도버스가 현재 '게임처럼' 보이는 것은 유저들에게 현실과 판타지, 편의 등이 복합된 놀이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여러 목적성을 차치하고 한마디로 '독도버스에 머물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출처: https://jungbotongg.tistory.com/entry/메타버스플랫폼-독도버스-게임성콘텐츠-업데이트-앞으로-어떻게-될까  

 

다소 정적인 게임 콘텐츠를 유지하고 있던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에 지난 8월 단비처럼 등장한 콘텐츠가 있었으니... 바로 '낚시'. 
 
이 콘텐츠가 업데이트된 후 많은 유저들은 바로 열광했다. 낚시라는 미션이 생기자마자 많은 이들이 낚시터로 달려가 물고기를 잡았고, 벌써 100만 낚시력을 달성한 사람도 여럿이나 등장했을 정도다. 필자가 3일 밤낮을 열심히 해도 고작 몇 천 낚시력 밖에 얻지 못했는데, 1만도 아니고 100만 이라니 엄청나다. 

 

그런데 워낙 낚시가 경험치가 잘 오르는 '혜자' 콘텐츠이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원래 콘텐츠인 줍줍(쓰레기줍기)를 하지 않고 낚시에 매진하게 됐다. 낚시 콘텐츠가 오픈 한 후 '만렙'에 달성하는 유저도 속속 등장했다. 

 

지난 9월20일 패치가 이뤄졌고, 이후 독도버스 공식카페에는(https://cafe.naver.com/dokdoverseofficial) 불만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독도버스가 만렙 레벨 상향과 더불어 낚시 때 주던 보상 및 경험치를 하향했기 때문이었다. 

 

출처 : 독도버스

 

심지어 낚시력이 일정 이상 올라갔을 때 주어지던 기회 - 한번 낚시 할 때 최대 6마리 이상 잡을 수 있도록 뜨던 것이 3-4회로 뜨는 횟수도 늘어났다. 

 

출처 : 독도버스 공식카페 (글쓴이: 독도촌장 / ?)

이에 대해 독도버스 유저들은 패치 후 변화에 대해 직접 테스트, 증거까지 제시하며 독도버스팀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저들의 격렬한 반응에 독도버스팀은 바로 다음날 원복 패치를 하기 이르렀다. 독도버스팀의 진실된 사과도 이어졌다. 이를 유저들이 받아들이며 이번 건은 일단락 되었다. 

 

 

CEO사과문 [출처 독도버스 공식카페]


게임 밸런싱은 왜 어려운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절차상 문제는 있었지만 필자 역시 독도버스의 게임 리밸런싱은 분명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게임 콘텐츠 개발의 속도, 쑥쑥 치고 올라가는 일부 유저 등 다양한 문제가 잔존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직 독도버스는 갈길이 멀다. 지금의 10배, 아니 100배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여 작은 가게를 벗어나야 한다는 가장 큰 미션이 있다. 독도버스는 새로운 가상자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으로, 이 플랫폼에 더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여 누릴 수록 가상자산의 가치가 쑥쑥 커지는 시스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유저 규모로는 택 없이 부족하다. 현재 줍줍과 낚시를 통해 벌어들이는 도스(DOS)가 거래소에 상장되거나, 적어도 NFT가 서로 거래되려면 독도버스의 가치가 커지고 이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야 가능하다. 시장에서 공급만 많고 수요가 많다면? 그 시장은 아예 열리지도 않을 것이고 성립 자체가 안된다. 

 

 

 

초반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의 갭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것은 생태계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위해 그닥 좋은 방향은 아니다. 신규유저가 충분히 따라갈 수 있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 콘텐츠, 분위기(문화)가 필요하다.

또한 독도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메타버스에 가상공간의 나로 존재하는 게 즐겁고 편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현실세계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넘치는 공간이어야 스트레스 없이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경쟁과 견제 등으로 인해 크게 편하지는 않은 분위기라는 일부 유저들의 비판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독도버스팀도 어서 리밸런싱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물론 독도버스팀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없었기에 기존 유저들의 충격도 컸다. 사과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기도 했고, 앞으로는 관련해서 소통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도버스 유저들은 이 팀을 응원할 일만 남았다.  

 

 

앞으로 독도버스팀은 더욱 고민이 많아질 것 같다.

 

신규유저만 생각해서 초반유저들을 섭섭하게 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랜 유저들 입장에선 막 말로 '이만큼 내가 키워줬는데 나에게 더 잘해야지'하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오히려 더 보상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지원을 해도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다. 위 언급한 게임사 역시도 그런 리밸런싱 과제를 실패했고, 소통도 잘 못했기에 가입자 이탈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앞으로 독도버스 기존 유저들은 게임콘텐츠 보다는 플랫폼의 가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고, 독도버스팀은 앞으로 더 재미있는 콘텐츠와 사려깊은 리밸린싱으로 보답하면 될 것 같다! 

 

독도버스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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