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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상자산을 담보 대출, 예치하는 서비스 '델리오'에 대하여 알아보자 (+독도버스)

by 한비과장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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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필자는 델리오와 무관합니다.


가상자산을 담보 대출, 예치하는 서비스가 있다?!?!


여러분 아시나요?! 가상자산(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담보 대출, 예치하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요.

바로 '델리오'라는 국내 서비스인데요.

오래전 뉴스 기사를 찾아봤더니 '델리오'는 2018년경 '크로스체인테크놀로지'라는 회사에서 탄생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사노동 가치보상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시작한 듯(출처: http://www.cc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965) 한데... (확실한 히스토리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만 아마 중간에 피봇팅했겠죠? ) 지금은 가상자산 담보대출 등 금융 서비스로 탈바꿈하여 승승장구 중입니다.
(이 회사의 대표인 정상호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2019년 렌딩, 예치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 델리오는 가상자산 렌딩, 예치, 볼트, 자산운용, DEX(탈중앙거래소), NFT거래소 등 크립토파이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것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렌딩, 예치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최초의 기업이라는 것이죠.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2021년 누적 실적이 무려 2조 4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델리오는 지난해 금융 당국으로 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취득해 합법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권 금융 기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렌딩, 예치 분야에서는 델리오가 유일합니다.

그렇다면, 가상자산 렌딩 / 예치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는 은행처럼 자산을 맡기면 만기 시 이자를 지급받는 것입니다. 짧게는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만기일이 다르고, 이율도 다양합니다. 델리오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는데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테더, USDC에 대해 예치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었습니다.

https://delio.io/

최대 12개월까지 가상자산을 맡기면 책정된 이율에 대한 이자를 붙여 돌려주는 방식이네요. 정기예금했다 치고 12개월간 비트코인을 델리오에 뭍어두면 꽤 짭짤하겠는데요. 1만 비트코인이 한화로 환산하여 2200만원 정도라고 한다면, 12개월을 맡기면 11%.. 약 242만원 정도를 돌려받게 되겠는데요. 요즘 금리가 많이 올라서 5%대 이자의 적금도 나오고 있다고 하지만... 11%는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현재 제도권 금융에서 2,200만원을 정기예금하여 11%의 이율로 이자를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이자 과세가 15.4%에 해당하기 때문에 약 37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는데요, 델리오에 이러한 과세(?) 시스템이나 부과하는 별도의 요금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만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11%라는 이율은 투자의 관점에서는 꽤 훌륭한 것 같습니다.

델리오에서는 렌딩(담보 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도 사이트에서 들여다보면...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두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담보액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받은 가상자산의 개수 기준으로 상환하면 됩니다. 이를테면 비트코인을 10개 빌린 후 같은 수의 비트코인 10개를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이더리움 역시 방식은 같습니다.

회사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제휴를 맺고 특허 기술 기반의 독특한 렌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바로 '원격 담보'입니다. 거래소 이용자의 지갑에 있는 가상 자산에 대해 원격으로 락(Lock)을 거는 것입니다. 즉 담보대출을 이용하는 동안에는 해당 자산이 빗썸에서 묶이기 때문에 이용자는 건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회사에 여타 다른 담보물을 맡기거나 증명하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기사를 찾아보니 델리오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달러 또는 원화를 대출해주는 '블루'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가 '자금세탁법 위반' 등 우려로 철회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가상자산을 통한 원화 대출은 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담보 인정 비율만 받아내는 일종의 '코인깡' 가능성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담보 인정 비율만큼만 현금을 받을 수 있지만, 가상자산 양도소득세 등을 고려해 원화마켓 거래소의 매각 대신 대출을 택하는 이용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대표적으로 '솔트코인'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달러를 대출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솔트코인은 솔트렌딩홀딩스가 2017년 만들었고요,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기반의 토큰이기도 합니다. 신용도에 상관없이 최소 5000달러~ 최대 2500만 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사용 용도 역시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대출은 연방규정법, 미국과 해외법규, 대출과 채권법 등 모든 법규를 철저히 따라 이행되는데요, 부채가 발생할 시 제도권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암호화폐를 통해 달러를 대출받지만, 상환할 때는 Shape Shift가 지원하는 모든 암호화폐로 상환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로도 가능하며 선납 수수료는 없습니다. 담보 가상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면 대출금을 더 받을수 있거나, 계약 조건에 따라 계속 지불합니다. 담보 가상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 솔트에서 개인에게 연락을 취해 해결하는데, 담보를 추가하거나 원금 추가 지불 기회 주어지면서 담보 금액이 다시 균형 맞춰집니다.
참고: http://wiki.hash.kr/index.php/%EC%86%94%ED%8A%B8%EC%BD%94%EC%9D%B8

현재 델리오 렌딩 코너에는 '비트코인 렌딩 FAIT(법정화폐)'라는 상품이 보이지만 비활성화되어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담보로 비트코인을 대출하는 것은 같지만 대신 대출받은 가상자산 대신 원화(가치)로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자금세탁법 위반' 등 우려 문제 때문에 솔트코인과 같은 법정화폐 대출 서비스는 포기(?)한 듯 하지만, 원화 가치로 여러 방법을 통해 상환하는 반쪽의(?) 방식은 채택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뇌피셜에 해당하지만 말입니다.


(추가 + 현재 델리오블루 https://delioblue.com/delioblue 를 통해 별도로 가상자산 위탁 현금대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출처 pixabay

'NFT 렌딩'이라는 재미있는 것도 있네요!


델리오의 NFT 렌딩 서비스는 유저가 보유한 'NFT'를 담보로 맡기면 암호화폐를 예치 수익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NFT 소유자는 소유권을 잃지 않고도 NFT 자산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NFT는 오픈씨 등에서만 한정적으로 거래되는 한계가 있는데요, 델리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장 접근성이 향상되어 자산을 오래 보유하면서도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물론 혹한기라고 불리는 현재 크립토 시장에서도 가치를 입증받는 아주 유명한 NFT이어야 겠지만요.

다만 ‘NFT를 가치있는 담보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는데요, 이 때문에 LTV(담보대출비율)이 50% 이하로 낮을 수 있고 유명 NFT의 경우 온•오프라인 전시 등 필요한 곳에 대여하여 수익을 남기는 방식도 고려된다고 합니다.


델리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이 밖에도 많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만 들여다보았어요.

델리오가 운영중인 '델리오라운지'

이 글을 준비하면서 눈에 띈 것은 델리오가 크립토뱅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과 대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아마 '탈중앙화 금융'에 대해 아직 인지조차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국내 법제도가 미비하거나 규제로 발목잡혀 발전하지 못하는 부분 역시 많겠지요. 이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음지'의 것을 '양지'로 내어놓고 공론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할 텐데요, 이 역할을 델리오가 자처하고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델리오는 현재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byrowa)를 통해 크립토 시장이 직면한 여러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관련 분야에 대한 여러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자산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교육 및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비즈니스 공간인 '델리오라운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 교육 컨퍼런스로는 '델리오 위클리 아카데미'가 있는데요. 가상자산부터 경제, 인문, 사회,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고.

오는 14일 오후 7시에는 '메타 금융을 이끄는 독도버스'를 주제로 마이크레딧체인(독도버스)의 남윤호 대표가 강연에 나섭니다.


해당 링크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NVmmOxtXrI_NKkvxBW-SnHe1b2s2RKqyUW636iPvkyiAhXQ/viewform



독도버스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메타 파이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레딧체인이 크립토뱅크 1위인 델리오의 라운지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할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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